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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 -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by 돈크트리 2024. 3. 25.

1. 부의 행복의 상관관계

미시건 대학교의 심리학자 앵거스 캠벨은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알고 싶었다. 1981년에 출간된 그의 책 "미국인의 행복감"에서 분명히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을 소득으로도, 지리적으로도, 교육으로도 하나로 묶을 수가 없었다. 각각의 카테고리에는 만성적으로 불행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복의 가장 강력한 공통분모는 간단했다. 

 

그는 행복의 공통분모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 우리가 고려해온 어떤 객관적인 생활 조건보다, 내 삶을 내 뜻대로 살고 있다는 강력한 느낌이 행복이라는 긍정적 감정에 가장 믿을만한 변수 였다." 

 

즉, 소득, 집의 크기, 번듯한 직업보다도 더 중요한것은,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가장 뚜렷한 변수라는 점이다. 

 

 간단히 말하면, 돈에 있다는 것의 의미는 "내 시간의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것" 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우리가 흔의 자주 말하는 경제적자유라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매일 아침 깨어나서 " 나는 오늘 내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어" 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자, 평범한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이 꿈꾸는 바로 그런 짜릿한 하루가 아닐까 생각된다.

 

 돈이 많다고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행복을 위해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할때, 내가 원하는 사람과,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행복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반드시 돈이 필요하다. 돈의 진짜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2. 부를 갖는 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느 정도의 부는 내가 아플때 빈털털이가 되는일 없이 며칠 일을 쉴 수 있다는 뜻이다. 매일 벌어 매일 먹고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내가 아파 당장 일을 못한다면 나와 내 가족들이 밥을 굶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보자, 몸이 아프다고 마음편히 집에서 쉴 수 없을 것이다.  

 

 부가 그 보다 조금 더 있다면, 일자리를 잃게 되더라도 좀 더 기다릴 수 있다. 가장 먼저 찾은 일자리에 어쩔 수 없이 취업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자리가 날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인생이 바뀔 만큼 중요한 일이다. 몇 달치의 비상자금이 있다는 것은 새 직장을 구하기위해 좀 쉬더라도 별일 없이 지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많은 부가 있다는 건, 월급이 조금 낮더라도 시간 조정이 자유롭거나 내가 하고 싶은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출퇴근 시간이 더 짧은 곳을 택할 수 도 있고, 갑자기 몸이 아프더라도 치료비를 걱정하지 않고 해결할 수도 있다. 이 단계는 상사가 두렵지 않고 고과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 필요할 때가 아니라 자신이 원할때 은퇴할 수 있는 자유도를 가지게 된다. 이 처럼 돈으로 시간과 선택권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어지간한 사치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가치를 가지게 된다. 

 

3. 자유 = 통제권

 사람들은 자신에게 통제권이 있다고 느끼고 싶어한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뭔가를 시키려고 하면 그들은 힘을 뺏긴 기분을 느낀다. 스스로 선택을 내렸다기보다 우리가 그들의 선택을 대신 내려주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래는 기꺼이 하려고 했던 일조차 하기 싫어 하거나 다른 짓을 하게된다. 

 

이와  관련된 일화중 하나로 세계 최대의 온라인 인디음악 시장 시디베이비닷컴의 창업자 데릭 시버스가 거의 친구에게 자신이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들려주었다. 

 

" 나는 낮에는 맨해튼 중부에서 연 2만달러, 최저 임금에 가까운 돈을 받는 일을 했다. 외식은 절대하지 않았고, 택시를 타는 일도 없었다. 한 달에 1,800 달러를 벌어 생활비로 1,000달러를 썼다. 그렇게 2년간 일을 해서 12,000달러를 모았다. 그때가 스물 두 살이었다. 12,000달러가 모이자 나는 낮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전업 뮤지션이 되기로 결심했다. 한 달에 공연 몇번은 잡을 수 있을 테고, 그걸로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이제 자유였다. 한달 후 나느 낮에 하던 일을 그만 두었고 이후 다시는 취업을 하지 않았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끝내가 친구는 그게 다냐며 아쉬운 듯 물었따. 나는 그게 다라고 대답했다. 친구는 말했다. "아니, 너는 회사를 팔기도 했잖아?" 나는 그 일은 내 인생을 크게 바뀌놓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일은 그저 은행 잔고를 늘려 주었을 뿐이다. 내 인생이 진정으로 바뀐것은 부자가 되었을때가 아니라 자유를 찾은 스물 두 살때였다.

 

4. 돈 = 행복(?)

노인할 연구자 칼 필레머는 그의 책 "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에서 미국에 사는 노인 1,000명을 인터뷰했는데, 수십년 인생 경험을 통해 배운 교육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고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최대한 열심히 일해서 원하는 물건을 살 돈을 벌어야 한다고 말한 사람은 1,000명 중 단 한명도 없었다. 적어도 주변 사람들만큼은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그들보다 더 많이 가지는 게 진짜 성공이라고 말할 사람 또한 단 한명도 없었다. 원하는 미래의 수입을 기준으로 직장을 골라야 한다고 말한 사람 역시 한명도 없었다. "

 

 그들의 실제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좋은 우정을 나누는 것, 개인의 안위보다 더 큰 뜻을 위한 일에 참여하는 것, 자녀와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 등이였다. 필레머는 " 자녀들은 당신의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원한다. 이 둘은 비교조차 할 수 없다. 특히 자녀들은 당신이 곁에 있기는 바란다"라고 쓰고 있다. 

 

  모든 것을 다겪어본 사람들이 주는 교훈을 새겨 듣자,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이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