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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으는 황금시기 - 돈크트리

by 돈크트리 2024. 11. 24.

  돈버는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방법은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럼 돈 모으는게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라는 주제로 이야기 해볼까한다.

 나는 돈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그래서 설날을 가장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설날에는 친척 어르신들을 볼 수 있고 세배를 통해 세배돈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좋아 했던 외삼촌은 항상 나에게 10만원이라는 거금을 세배돈으로 주었다. 그래서 좋아했던건 아니지만 그것도 중요한 이유중 하나였다. 나는 매번 설날이 다가오면 너무 기분이 좋았고 외삼촌이 지갑에서 10장의 만원자리를 꺼내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나는 꼭 커서 저렇게 세배돈을 많이 주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뜬금 설날의 이야기를 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돈을 모으는(모아야하는) 황금시기는 바로 사회 초년생에서부터 결혼 전까지가 아닐까 싶다. 그 다음의 황금 시기로는 결혼 후 첫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도 연수원에서 첫 월급을 받았던 기억이 선명하다. 졸업후 첫 직장을 받고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는 시기에 첫 월급이 들었왔고 그 당시 나는 교육만 받아도 돈주는 이런 꿀같은 우리 회사가 너무나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크지 않은 돈이였지만, 대학교 다니면서 과외나 막노동으로 돈을 벌어온 나는 교육만했는데도 그것보다 더 많은 돈을 선듯 지급해주는 회사가 너무 고마웠다. 내가 돈을 모으시 시작한 황금 시기의 시작이였다. 

 

 물론 첫 직장후 결혼까지 연애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돈 쓰기에도 너무 좋은 시기인건 사실이다. 체력도 되고 돈도 있는 놀기 가장 황금시기인것도 맞다.. 하지만 나는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였고 내가 하는 엔지니어 일이 재미있었다. 내가 첫 직장을 시작한 시절에는 야근과 주말 특근이 당연시 되는 시기였기 때문에 너무 바빠서 돈을 쓸 시간도 없었다. 아침 8시에 출근해야했고, 거의 대부분 11시가 넘어서 퇴근을 했다. 프로젝트가 있는 시기에는 거의 주말에도 출근을 했기 때문에 삼시세끼를 회사에서 먹고 잠만 집에서 잤기 때문에 쓰는 돈도 쓸수 있는 시간도 없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보통 전기세로 2천원에서 3천원 사이의 돈을 냈었던 거 같다. 월급은 거의 쓰지 않았고 거의 야근비와 특근비만으로는 충분히 생활이 가능했다. 솔직히 넘치고도 남았다. 그렇게 매일 밥먹듯이 야근과 특근을 하는데 모자를리가 없었고, 가끔 가는 해외출장을 통해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었고, 성과급으로는 친구들과도 어울리고 부모님께 선물도 사드릴 수 있었다. 

 

 이 시간을 통해서 나는 남들보다 더 빨리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고, 직장생활 4년차가 되었을때 통장에 1억이 넘는 돈을 가질 수 있었고 다른팀에서 차장급(책임)의 일을하는 대리(주임)가 되었었다. 각팀에서 어떤 일을 하라고 모였는데 나만 그때 주임이였고 다른 분들은 전부 책임님들이 왔었던 기억이있다. 그래서 그룹장님한테 다른데는 책임들이 왔는데 나만 주임이였다고하더니.. "너는 책임금 주임이다" 그러니 상관하지말고 시킨일을 하라는 말을 듣고 황당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 책임급 연봉을 줬으면 기쁜 마음으로 일을 했겠지만 그게 아니였기 때문에 결국은 이는 내가 이직을 생각하는 첫번째 계기가 되었다. 여튼 이 시기는 지금까지 내가 성공적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있는 밑거름이 되었고, 지금의 자산을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바탕이 되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나에게 투자할 수 있었고, 이는 내 시간과 돈을 바꾸는 가치를 크게 높여 주었다. 그리고 덤으로 같은 또래들에 비해 많은 자산을 축적해서 지금의 자산을 이룰 수 있는 시드머니를 이 시간에 만들 수 있었다. 이 시기에 친구들과 어울리고 해외여행도 다니고 했더라면 지금의 직장에도 들어올 수 없었을 것이고 현재의 자산을 모으지도 못했을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야근과 특근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들고 너무 고달팠지만, 그리도 통장에 쌓이는 잔고가 있어서 쉽게 버티지 않았나 싶다. 나는 이때, 나의 시간을 돈으로 열심히 바꾸고 살았다. 어떻게 내 시간의 가치를 더욱더 높이는지 잘 알지도 못했고 그럴만한 능력도 없었다. 그래서 무식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내 시간의 투입양을 비약적으로 늘리는 방법을 썼던 때였다. 물론 나의 가치를 높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최대한 경험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때만 생각하면 너무 힘들었지만 고마웠던 시절였던거 같다. 그때 열심히 생활했던 젊은 날의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샆다.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모두 화이팅하고 즐거운 하루되세요.